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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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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


유료방송 민관협의체 출범...유료방송 산업 위기 극복 활성화 방안 나오나

OTT 경쟁·시장 포화에 흔들리는 유료방송 생태계, 업계·정부 공동 대응
요금 규제 개선·데이터 표준화·콘텐츠 사용료 분쟁 해결 등 핵심 과제 도출

 

유료방송 산업이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유료방송 산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방미통위는 20일 서울에서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업계 관계자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참석한 가운데 ‘유료방송 활성화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와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를 비롯해 LG헬로비전, CMB, KT HCN, 금강방송 등 SO(System Operator,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 등 위성방송사업자, 그리고 CJ ENM, SBS미디어넷, MBN, GS리테일, 매일방송, 시네온TV, 실버아이 등 총 14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는 방미통위와 KISDI가 정부 측에서 함께 참여해 산업계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유료방송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멈추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 콘텐츠 사용료 협상 과정에서 사업자 간 갈등이 반복되는 등 업계 내부의 긴장도 높아진 상태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유료방송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데 업계와 정부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20일 열린 첫 회의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유료방송 혁신 기반 조성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AX) 지원 △공정·상생 환경 구축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새로운 상품 출시를 어렵게 만드는 요금 및 약관 규제 개선 요구가 집중 제기됐다. 업계는 현행 규제가 시장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서비스 혁신과 상품 다양화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디지털 방송광고 확대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인 셋톱박스 시청 데이터의 표준화 및 검증체계 마련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현재 사업자별로 데이터 수집·활용 방식이 달라 광고 시장 활성화와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제약이 있다는데 따른 조치다. 콘텐츠 사용료 협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 역시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중재와 협의 구조를 제도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방미통위는 이날 제시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 논의를 추가로 진행해 정책 과제를 보완한 뒤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가칭)’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콘텐츠 사용료 문제 등 난제가 많은 현안을 지속해서 논의하며 균형 있는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유료방송 산업은 더 이상 기존 방식만으로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데 업계와 정부 모두 공감하고 있다. 이번 민관협의체 출범은 산업 전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규제 개선과 기술 전환,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통해 유료방송 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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