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가 AI 확산이 가져올 경제·사회적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브라질·싱가포르·대한민국 등에서 수행되는 14개 연구·실증 과제를 선정하고 총 100만 달러의 연구비와 최대 100만 달러 규모의 API 크레딧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AI가 경제적 기회를 어떻게 확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AI 역량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회복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라는 두 가지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경제적 기회 분야에서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이익을 노동자·기업·지역사회가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한다. 사회적 회복력 분야는 AI 안전성, 국가 간 정보 공유 체계, 공공정책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위험과 대응 전략을 다룬다. 지원 범위는 연구 보고서나 정책 모델뿐 아니라 실제 시험 가능한 시제품, 데이터셋, 평가 체계 구축까지 포함돼 실증 중심의 연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대한민국에서는 연세대가 ‘AI를 활용한 민주적 책무성’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연세대 연구팀은 국회 회의록 등을 AI로 분석해 국회가 정부를 얼마나 충실하게 견제·감독하는지 평가하고, 분석 결과는 복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2027년 분석 보고서와 시범 데이터셋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오픈AI가 올해 6월 발표한 ‘인텔리전스 시대를 위한 산업 정책’의 후속 조치로, 첨단 AI의 혜택을 사회 전반에 공유하기 위해 외부 독립 기관이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시험하고 새로운 대안을 발전시키도록 지원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오픈AI는 챗GPT 이용자가 전 세계 10억명에 달하는 만큼 기술 변화 속도에 맞는 새로운 활용법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현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외협력 총괄은 “이번 연구가 각국의 여건에 맞는 정책 설계와 공론장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연세대의 연구가 국회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책임 있는 AI 활용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된 14개 과제는 6개월간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027년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