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재난 현장 대응 인력의 장비 휴대 부담을 줄이고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스마트워치’ 개발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신규 과제로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을 선정하고 연구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는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재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하고,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피해를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현장 연구 수요를 조사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번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과제는 올해 추진되는 총 11개 긴급대응연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선정됐다. 앞서 선정된 10개 과제에는 산불과 지반 함몰, 해양 사고, 폭설, 홍수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전 요약·알림 시스템 개발이다.
현재 경찰과 소방, 지방정부 공무원 등 재난 현장 대응 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 여러 장비를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한다.
특히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무전 교신이 폭주하거나 여러 교신이 중첩돼 현장 대응자가 핵심 정보와 지시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AI가 현장 교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요약해 주요 정보를 손목 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에는 현장 대응 인력의 심박수와 피부 온도, 위치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대응 인력이 휴대해야 하는 장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시간 재난 상황과 자신의 임무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수행기관 공모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연구기관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년간 약 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현장 대응 인력이 장비 휴대 부담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될 스마트워치가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도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재난 안전 분야에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