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 첫 공식 상견례를 갖고 긴밀한 당청 소통과 ‘원팀’ 협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 취임 후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첫 일정으로, 양측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며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강 실장과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접견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가 돼 당대표실에 들어온 게 지금 처음인데, 첫 일정을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수석, 정을호 비서관과 함께 대통령님의 난을 전달받는 행사로 하게 돼 매우 뜻깊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들어오면서 집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가졌고,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뵈면서 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됐다”며 “양쪽 다 집에 돌아간 것 같은 반가움을 느껴 정말 벽이 없는 원팀으로 완성되고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기대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당대표 선출 직후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과 피해 주민 지원도 당정이 함께 챙겨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상상을 못 한 전경이 거제 아파트 수몰 현장에 펼쳐져 있었다”며 “30여 년 동안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는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최근 기후변동으로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 시간당 1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 곳곳에서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재난이 생기고 있는 만큼 피해 국민과 주민들에게 어떻게 빨리 보상하고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없도록 섬세하게 도와드릴 것인지 정부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ABC 플랜’에 안전(Security)을 더한 ‘CABS’를 민주당의 민생 행보를 상징하는 개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ABC는 ‘Affordability(민생 우선)’, ‘Broadening(확장)’, ‘Competence(유능함)’를 뜻한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Security(안전)’를 결합해 순서를 바꾸면 ‘CABS’가 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앞으로 속도감 있게 새벽부터 달리는 민생 택시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면서 민생의 촉수를 펼치고 새벽부터 전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고 토론하면서 당정과 국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도 긴밀한 당청·당정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강 실장은 “원래 당대표가 당선되면 정무수석이 와서 축하 난을 전달하는 것이 관례인데 전임 당대표 때도 그렇고 신임 당대표 때도 비서실장이 축하 난을 드리고 있다”며 “그만큼 당청과 당정이 원팀으로 뛰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에게도 축하의 뜻을 전하고, 전당대회에서 경쟁한 후보들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강 실장은 “이제 모두가 하나가 돼 민주당을 잘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당대회의 뜨거웠던 경쟁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김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더욱 단단한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이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실장은 “당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심을 듣는 곳”이라며 “정부가 미처 듣지 못한 목소리나 놓치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가감 없이 말씀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당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현장의 민심을 국정에 더욱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국민께서 집권여당과 정부에 바라는 것은 결국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인 만큼 더 건강하고 긴밀한 당청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공개 인사말을 마친 뒤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취재진 앞에서 포옹하며 ‘원팀’을 상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날 채이배 총리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표에게 취임 축하 난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