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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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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號 출범...당정 협력·민생 강화·외연 확장 본격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유능한 민생 중심 다수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이재명 정부와의 전면적인 협력과 당의 외연 확장, 민생 정책 강화를 예고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얻어 45.92%를 기록한 정청래 후보를 꺾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선호투표를 기반으로 한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됐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을 바꾸겠다”며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원께 감사드리고 국민께 감사드리고 하늘에 감사드린다”며 경선에서 경쟁한 정청래·송영길 후보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스무 살의 서울대 학생회장으로 공인의 길에 선 지 40년 만에 대한민국 유일의 역사 정당이자 세계 최고 K-민주주의 선도정당 민주당 대표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몸처럼 사랑하는 민주당이어서 명예롭고 1인 1표 당원주권의 첫 선택이라 역사적”이라며 “평생 스승 김대중의 뒤를 이어 감격이고, 평생 동지 이재명의 길을 이어 뿌듯하고, K-황금시대의 사명이 있어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40년 정치 인생을 언급하며 “한 줄 결론은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겸손, 겸손, 겸손’이라는 삼겸의 다짐이 저를 지켰고, ‘공부, 공부, 공부’라는 공부하는 정치가 저를 키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에 대해서도 “전대 기간 말씀드리고 약속드린 모든 것을 다 지키겠다”며 “불가피한 변경이 필요할 때는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임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의 방향으로 이른바 ‘ABC 플랜’을 제시했다.

 

‘A’는 ‘Affordability’로 먹고사는 문제와 생활비를 챙기는 민생 정치, ‘B’는 ‘Broadening’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는 확장 정치, ‘C’는 ‘Competence’로 유능한 정치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유능한 민생 중심 다수정당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매일 민주당의 새 뉴스가 나가고 민주당은 새벽부터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정당, 민주정당을 넘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정,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당청 관계, 당정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며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기 때문”이라며 “그 성공을 위해 토론하고 직언하고 방패가 되고 민심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통합 의지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선에서 경쟁한 정청래·송영길 후보와 관련해 “함께 뛸 것”이라며 “제가 그 장을 넓게 열고 함께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려운 당 내외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내우외환의 풍파가 몰아닥칠 것”이라며 “몇십 년간 쌓아온 인내와 작은 지혜로 이 내우외환을 동지들과 신임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설 말미에 “우리는 민주당이다. 우리는 다시 뛴다. 우리 민주당이 책임지겠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황금시대로 함께 가자. 낙오 없이, 소외 없이, 차별 없이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 ‘3대 메가프로젝트’ 당 최우선 과제로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지역발전·민생·청년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이재명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AI도, 새로운 도약도, 선진 대한민국도 없다는 뜻”이라며 “호남의 AI 메가프로젝트는 이재명의 꿈이자 호남의 꿈이고 김민석의 꿈”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국무총리 재임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호남 메가프로젝트를 함께 설계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당청 일치로 호남이 선도하는 ‘K-황금시대’를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당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호남에서 충청, 영남과 전국으로 반도체와 AI가 확산하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당의 제1과제로 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현대차 투자를 가속·확대하고 전북 지역의 후속 메가투자 유치에도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강서와 경기 북부, 인천, 강원 접경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수도권 역차별 정상화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층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한 ‘젊은 민주당 플랜’도 내놨다. 청년·시민 전용 토론·문화 공간인 ‘서울 제2광화문 당사’를 개설하고 청년·학생 당정협의와 관계장관회의, 당 2030 정책추진단, 청년당원 정치·행정 인턴제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영·호남 청년위원회가 주도하는 대구 김광석 청년문화제와 익산 김민기 청년문화제를 추진하고 2027 세계청년대회도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혁신당과의 상생 협력 대화를 비롯한 민주·진보 진영 연대에도 나서는 한편 민생·실용 인재 영입과 주택 공급 확대, 기본사회 정책 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서울시장·강릉 보궐선거 즉각 준비...“선거 뒤 재신임”

 

김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향후 선거 준비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당대표 취임 직후 ‘서울정책점검단’을 구성해 당정의 서울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강릉 ITS 대회 지원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대표 책임하에 2027년 서울시장,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를 즉각 시작하고 선거 후 당대표 재신임을 물어 무너진 책임정치 윤리를 재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향후 주요 선거의 성패에 당대표직을 걸겠다는 것으로, 선거 준비 단계부터 당대표가 직접 책임지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당선 직후 거제 수해현장으로...“새벽부터 밤까지 민생 지키겠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첫 현장 일정으로 경남 거제 수해현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에서 차로 세 시간을 달려 돌아보고, 자정에 다시 밤길 네 시간을 잡아 서울로 향한다”며 “승리의 기쁨보다는 그저 일이 시작됐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제 현장은 충격”이라며 “전례 없는 호우와 황망한 대피에 얼마나 놀라셨을지 마음이 아프다.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부탁했고,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총리 때도 새벽이었는데 당에 와서도 새벽인 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민생과 현장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그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락연설에서 밝힌 ABC에 ‘Security(안전)’의 중요성도 추가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여당은 민생이 필요할 때 언제든 부르는 민생 택시가 돼야 한다”며 “국정을 동반 책임지는 여당 대표의 무거움을 당대표 첫날 다시 생각한다. 새벽부터 밤까지 민생을 지키는 여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 첫 인선 단행...비서실장 김태선·수석대변인 박성준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첫 당직 인선도 단행했다.

 

민주당은 17일(어제) 당대표 비서실장에 초선 김태선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선 박성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을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박찬대 원내대표 체제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김태선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활동할 당시 수행실장을 맡은 바 있다.

 

김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과 유능, 외연 확장을 내세우고 곧바로 수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첫 인선까지 마무리하면서 새 지도부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모습이다.

 

향후 김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의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를 어떻게 구현할지, ‘ABC 플랜’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을 실제 당 정책으로 얼마나 빠르게 구체화할지가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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