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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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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부서도 폭발한 '5·18 포럼 후폭풍…"홍준표 '"시대정신 부정"


 

더불어민주당은 ‘5·18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와 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 5·18 폄훼를 강하게 비판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징계를 미루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냐며 이진숙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포럼 개최 전 이 의원에게 취소를 요청했고, 포럼이 강행된 뒤 정점식 원내대표도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압박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행위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한지아 의원도 "학술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주장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5·18 정신 계승이라는 당의 원칙을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 역시 이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압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만류했고 국민의힘 스스로 포럼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으며, 국민의힘 내에서 조차도 징계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왜 아직도 징계를 망설이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5·18 정신을 존중하고 계승한다는 국민의힘의 말이 진심이라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역사 왜곡에는 선을 긋겠다면서 정작 소속 의원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는다면 국민은 무엇을 믿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미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 원내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행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잘못을 알면서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사실상 방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이진숙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5·18 정신을 존중한다는 말을 행동으로 증명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출신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비판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어제(15일) 페이스북에 “외로운 전사인가, 시대정신을 망각한 돈키호테인가”라며 “5·18은 신화가 된 지 오래인데, 그걸 부정하고 폄훼하려는 것은 시대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시대의 불행한 역사를 자기 정치 입지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1980년 6월 5·18 직후 전북 부안 행안 3대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전해 들은 5·18은 참혹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5·18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5·18 자체를 비난해선 안 된다”며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주장한 적은 있지만 “5·18 자체를 폄훼하거나 비난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글에서 이 의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의원이 주최한 포럼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이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는 등 기존의 역사적·법적 평가와 배치된 주장이 제기되면서 역사 왜곡·폄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5·18이 특별법에 의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으니 더 이상의 토론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5·18은 성역을 넘어 이미 신화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가 이 의원에게 여러 차례 포럼을 개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며, 당 차원의 행사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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