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용인이든 호남이든 전력 공급이 늦어 반도체 팹 건설이 안 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전력 공급보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이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토지 조성이 다소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SK하이닉스는 산업단지 조성 후 1기 팹 건설이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 공급이 늦어졌다기보다 토지 조성 과정에서 지체가 있었다"며 "전력 공급이 늦어지는 것 때문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 지역 SK의 전력 공급 문제는 3단계로 추진되는데 대체로 협약이 끝난 상황"이라며 "충남에 있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고 LNG 대체 발전소를 용인에 옮겨 짓는 것이 1단계이고, 2·3단계는 별도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은 되고 호남은 안 된다는 식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라며 "호남 반도체 추진은 수도권 일극 집중을 막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결단"이라고 했다. 이어 "결단이 확정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만큼 용수와 전력 계획을 체계적으로 잘 세워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영산·섬진강을 비롯한 주요 수계와 댐 연계,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용인 반도체는 한강에서, 호남 반도체는 영산강과 섬진강에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며 "주요 강줄기와 댐, 댐과 댐을 연계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활용하면 가뭄 때에도 농·공·생활용수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혁명에 대응한 국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탈탄소 전력 공급 기반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장관은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뿐만 아니라, AI 혁명 선도를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탈탄소 전력을 확보하겠다"며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 속 태양광 확대와 양수발전 등 계통 유연성 자원 확충, 지역별 전력수급을 반영한 요금체계 정비와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 개편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원전 계속운전 허용기간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사안이지만 10년과 20년 중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발전 5사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선 "과거 외형상으로만 분리돼 경쟁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며 "발전 5사 통폐합 과정에서 한전, 한수원, 발전사가 새로운 거버넌스를 잘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가스망을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 히트펌프 기반의 전기화로 냉난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탈탄소 에너지 전환과 연계한 대책 추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