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김건희 여사 전용 집무실이 용산 대통령실에 설치됐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내 역할만 하겠다던 김건희 씨가 실제로는 대통령실 한 층 절반을 차지하는 전용 집무실을 사용했다"며 "방탄 시설 설치에만 혈세 10억 원이 투입됐다는 정황을 특검이 확보했다. 권력 사유화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용산 대통령실 내 영부인 전용 집무실이 설치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해당 집무실이 대통령실 한 층의 절반가량 규모였으며, 방탄 유리 등 보안시설 설치에 약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여사가 2022년 9월께 경호처 실무진을 소집해 "대통령 집무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공사 예산 확보 가능성을 문의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윤석열 정부 초기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고, 2024년 하반기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하면서 대통령실의 빈 공간에 제2부속실과 영부인 집무실을 소규모로 설치한 사실만 있다"고 반박했다.
부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인 김건희 씨가 공무원들을 사실상 수족처럼 부리며 집무실 확장을 지시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사실이라면 경호처를 개인 비서실처럼 활용한 명백한 법치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은 예비비 편성과 타 부처 예산 우회 유용 등으로 막대한 혈세를 낭비했고, 특혜 의혹을 받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불법 하도급 등 절차적 위법성도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드러난 불법 행위에 더해 특검이 포착한 의혹들까지 사실로 밝혀진다면 특정 일가가 국가사업을 사적으로 이용한 국정농단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은 김건희 씨의 직권남용과 국정농단 의혹 전반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 혈세를 유용한 의혹의 진상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