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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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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히로시마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피폭 희생자 2826명 추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원폭 투하 81주년을 하루 앞둔 5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엄수됐다.

 

현지 언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57회 위령제에서는 지난 1년간 원폭 피해로 사망이 확인된 2명을 포함해 한국인 피폭 희생자 2826명의 명부가 위령비에 봉납됐다.

 

일본 정부와 히로시마시가 한국인 피폭자 명단을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있어, 해당 명단은 민간단체와 재일동포 사회가 자체적으로 관리·작성하고 있다.

 

위령제를 주최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 김기성 단장은 추도사에서 "한국인 피폭자와 이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역사를 후세에 전할 책임이 있다"며 "핵무기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노력 끝에 핵 폐기와 항구적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등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머물던 한국인 가운데 원폭 피해자는 사망자 약 4만 명, 생존자 약 3만 명 등 모두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민단 히로시마본부 주도로 1970년 4월 건립됐다.

 

당초 평화기념공원 외부에 설치됐으나 재일한국인과 일본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1999년 7월 현재의 평화기념공원 안으로 이전됐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이 히로시마에 첫 원자폭탄을 투하한 데 이어 같은 달 9일 나가사키에도 원폭이 투하되면서 일본에 있던 수많은 한국인들이 희생됐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1주년을 맞는 해로, 위령제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의 실현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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