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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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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국제 마약조직 필로폰 53만명 투약분 유통 차단...안산소재 수사팀 특별성과 인정

추적 단서 희미한 외국인 조직원 10명 검거·7명 구속,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경찰청, 총 14건 우수 성과 선정...민생침해 범죄 대응 성과 중심 조직문화 강화 추진

 

경찰이 국제 마약조직을 상대로 한 대규모 수사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성과 포상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산단원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은 국내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려던 외국인 조직원들을 추적해 총 16kg, 시가 약 128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압수하고 조직원 10명을 검거한 공로로 1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압수된 필로폰은 약 53만명이 한 차례씩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필로폰이 제재 없이 국내에 유통됐을 경우 심각한 사회적 피해가 예상됐던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은 피의자들이 단기 체류 자격으로 입국해 일주일 안에 마약을 전달한 뒤 곧바로 출국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됐다. 이들은 영문 이름 외에는 생년월일, 국내 연고, 휴대전화 번호 등 기본적인 신원 정보조차 남기지 않아 추적 단서가 거의 없었다. 수사팀은 수일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피의자들의 동선을 역추적했고, 첫 운반책이 투숙한 호텔을 특정한 뒤 3일간 잠복수사를 벌여 현장에서 체포했다.


첫 체포 이후에도 수사팀은 피의자들이 서로 필로폰을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체포영장과 출국정지를 신청하며 추적을 이어갔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수사팀은 추가 피의자의 은신처를 찾아내 긴급체포에 나섰다. 결국 국내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이에 더해 해외에 있는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담당 수사관은 “대량의 필로폰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마약조직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제7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14건의 우수 성과를 선정하고 1억1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심의에서 대표 성과 사례로 안산단원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의 국제 마약조직 검거 사건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캄보디아에서 922명을 상대로 292억원대 역베팅 투자사기를 벌인 조직을 검거한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범죄자금 세탁을 적발한 인천 부평경찰서 강력1팀, 공공기관 직원에 상습적 악성 민원을 제기한 피의자를 구속한 부산 금정경찰서 강력1팀 등이 우수 사례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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