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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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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이란 휴전 끝나...보복 공습 재개로 중동 긴장 다시 최고조

이란의 기습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사우디 연합 보복 작전 전개
트럼프 “강력한 대응” 경고 속 지역 분쟁 확산 우려 커져

 

미국과 이란 사이의 불안 속에 이어지던 휴전이 결국 이란의 기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로 돌연 중단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8일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이를 ‘기습 공격’이라고 못박았다. 모든 미사일은 발사 직후 요격돼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번 공격은 수개월간 이어진 협상 끝에 그나마 유지되던 휴전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미국 USA 투데이와 여러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이 “강력한 보복을 예상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군사 대응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제 우리가 그들을 공격할 차례이며,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전면적 충돌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실제로 미국은 29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CENTCOM은 성명에서 “어제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려 한 시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라고 발표했다.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 군과 협력해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동부의 인민동원군(PMF)이 사용하는 물류·무기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 미국 관리들은 해당 시설이 최근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와 미군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CENTCOM은 지난 72시간 동안 IRGC가 주도한 드론 공격이 30건 이상 발생했지만, 모두 미군을 직접 공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이란의 공격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발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 머물며 미국 국방장관과 추가 논의를 이어갔고, 이는 중동 지역에서 이미 확산되고 있는 다층적 분쟁의 불씨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단순한 국지적 교전이 아니라,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복합적 지역 분쟁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한다. 한 관계자는 중동은 이미 여러 작전과 전투가 얽힌 지역 분쟁 상태라 평가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이 전쟁 개입과 철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이란이 미국을 장기전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 의지가 이란의 계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간 휴전은 7월 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을 재개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교전으로 미국인 4명이 사망했고, 현재까지 분쟁으로 사망한 미군은 총 20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선 공격이 재발하자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민간 기반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국제사회에서 전쟁 범죄 가능성을 우려하게 만드는 발언이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강경한 위협을 이어왔다. 실제로 양측은 그의 발언 이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기습 공격과 미국의 즉각적인 보복은 양국이 다시금 충돌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군사 행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분쟁이 더 큰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중동의 불안정성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향후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지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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