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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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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카카오 노사, 두 달 갈등 끝 임금 협상 잠정 합의

성과급·보상체계 이견 속 장기 교섭 끝내...조합원 투표 후 최종 확정
카카오뱅크 등 일부 계열사, 협상 난항 여전...추가 파업 가능성 남아

 

카카오 노사가 두 달 넘게 이어진 갈등 끝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전날 임금 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합의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한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노사는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 교섭을 마무리한다. 다만 임금 인상률 등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최종 타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성과급과 보상체계, 경영진 책임 소재 등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간 이어진 끝에 도출된 결과다. 그동안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올해 5월 판교역 일대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6월 파업 집회, ‘로그아웃 데이’ 등 다양한 방식의 쟁의행위를 이어왔다. 이달에는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회사 측에 압박을 지속했다.


잠정 합의가 도출되면서 카카오 본사 임금 교섭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카카오지회 소속 일부 계열사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3곳은 아직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노조는 내일 파업을 예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세부 내용은 최종 타결이 되면 공개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냈다.


카카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 돌파구가 마련됐다. 다만 이는 많은 계열사 중 일부만의 성과로, 타 계열사 협상이 남아 있는 만큼 카카오 전체 노사 관계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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