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 개시에 대해 "명백한 표적 징계이자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나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지만, 이는 정당한 징계가 아니라 당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국회부의장 선거 과정에서도 내란에 동조한 인물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였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헌정 질서를 지키자고 호소한 것이 징계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온 장동혁 대표가 징계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윤리위 운영의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윤리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7인 체제였던 윤리위가 5인으로 축소됐고, 일부 위원은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다"며 "겨우 3명의 윤리위원으로 운영되는 윤리위가 정상적인 기구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부 윤리위원이 방송에서 장동혁 대표를 대신해 윤리위에 들어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윤리위가 독립성을 잃고 당대표의 '사설 징계위원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번 징계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결별한 정당인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징계 절차를 재검토하고 장동혁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를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7일,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과 당내 경선 불복 논란이 제기된 조경태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지원 논란이 불거진 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권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사건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으며, 조 의원은 지난 5월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박덕흠 부의장 후보 낙선 운동을 벌인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또 진 의원은 지난 4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공개 지원한 발언으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다만 윤리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윤리위가 5인 체제로 축소된 가운데, 일부 윤리위원들이 윤민우 위원장의 운영 방식을 공개 비판하면서 징계 절차를 둘러싼 당내 갈등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