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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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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HD현대중공업, 잇단 중대재해에 사흘간 전 사업장 ‘안전 셧다운’ 돌입

“임직원 생명보다 중요한 가치 없다”...전면 점검·안전 체계 재구축 나서
최근 한 달 새 3건 사망사고...노동계 “모든 사고는 예방 가능했다” 비판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사흘간 전 사업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안전 셧다운(Safety Shutdown)’에 돌입한다. 조업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례적으로 모든 공장을 멈추기로 한 것은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울산·군산 조선소를 포함한 전 사업장의 생산 활동을 중단한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작업 대신 특별안전교육과 현장 점검에 참여하며, 회사는 이번 기간을 ‘안전 셧다운’으로 명명하고 안전 체계 전반을 다시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셧다운 첫날인 오는 29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30~31일에는 고강도 안전 점검이 진행되며, 전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를 다시 수행하고 고위험 공정을 전면 재점검한다. 안전 방재 설비와 작업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특히 회사는 형식적인 점검을 철저히 배제하고, 현장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재가동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한 달 사이 세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현장 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18일 울산조선소에서는 협력업체 소속 외국인 노동자가 LNG 운반선 화물창에서 곤돌라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졌고, 23일에는 타워크레인 훅이 약 3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24일 군산조선소 판넬공장에서는 러그 취부 작업 중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단기간에 반복된 사고로 인해 현장에서는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조업을 재개할 것이며,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계 역시 잇따른 사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성명을 통해 “모든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생산제일주의 경영과 위험의 외주화·이주화, 정부의 방조와 사법부의 편향된 판단 앞에 더 이상 노동자 목숨을 내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셧다운 기간에 현장별 위험요인을 다시 파악하고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조업을 재개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세우고,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안전 셧다운은 단순한 점검을 넘어, 회사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선언이자 조직 문화 전반을 바꾸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조치를 통해 반복된 중대재해의 악순환을 끊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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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대리점 수수료 체불 반복에...“원청 연대책임·직접지급 필요”
CJ대한통운 대리점의 택배기사 수수료 체불이 경기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체불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과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과 국토교통부에 택배기사 수수료 체불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경기지역 CJ대한통운 대리점에서는 지난해부터 수천만원 규모의 수수료 체불이 반복되고 있다. 노조가 밝힌 체불 규모는 지난해 남양주 양지집배점 약 7천300만원, 일산서구 KLL집배점 약 4천800만원에 이어 최근 수원영통 동인집배점에서 약 5천만원에 달한다. 동인집배점의 경우 최근 2년간 수수료 지급 지연이 반복됐으며 지난 7월 말 집배점 소장이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택배기사들에게 수수료 지급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택배기사들이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현행 임금채권보장제도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수료가 체불되면 결국 개인이 민사소송을 하거나 노동조합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일이 개인의 대응 능력에 맡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