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27.2℃
  • 맑음서울 29.6℃
  • 맑음대전 28.5℃
  • 흐림대구 27.3℃
  • 흐림울산 26.8℃
  • 구름많음광주 29.0℃
  • 흐림부산 29.0℃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28.9℃
  • 맑음강화 27.0℃
  • 맑음보은 23.9℃
  • 맑음금산 24.7℃
  • 흐림강진군 29.0℃
  • 흐림경주시 25.6℃
  • 흐림거제 28.3℃
기상청 제공

2026년 08월 08일 토요일

메뉴

기후


KIST, AI로 200일 뒤 바다 예측…기후변화 대응 새 전기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향후 200일간 전 지구 해양 상태를 수초 만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후탄소순환연구단 강대현·김정환 박사 연구팀이 AI 기반 전 지구 3차원 해양 예측 모델 'KIST-오션(KIST-Ocean)'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 태풍 등 극한기상이 빈번해지면서 계절 및 장기 기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양은 막대한 열과 탄소를 저장하고 순환하며 엘니뇨와 라니냐 등 기후 변동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해양 예측 모델은 복잡한 물리 방정식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와 장시간 연산이 필요해 다양한 기후 시나리오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지구시스템모델(CESM2)이 생성한 1850~2014년 전 지구 해양 시뮬레이션 자료와 1982~2013년 해양 재분석 자료를 학습한 딥러닝 기반 AI 모델을 개발했다.

 

KIST-오션은 해수면 온도뿐 아니라 수온, 해류, 염분 등 62개 해양 변수를 활용해 수심 600m까지의 3차원 해양 상태를 5일 간격으로 최대 200일간 예측한다. 여기에 바람에 의한 응력과 장·단파 복사, 잠열·현열 플럭스 등 대기에서 해양으로 전달되는 6개 표면 경계조건도 함께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계산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엔비디아 A100 GPU 1대만으로 사전 학습은 약 33시간, 미세조정은 2.4시간 만에 완료했으며, 200일치 전 지구 해양 예측 결과를 6~7초 만에 생성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수치모델과 비교해 계산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 수준이다.

 

예측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상의 바람 생성 실험에서 대기 변화에 따른 해양 파동과 용승·침강 현상이 기존 해양물리 이론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2015년 슈퍼 엘니뇨 당시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과 해양 내부 열 분포 변화도 성공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실제 대기 조건을 입력한 실험에서는 현재 해양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는 '지속 예측(persistence forecast)'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해수면 온도는 최대 6개월 예측에서 북미 다중모델 계절예측시스템(NMME)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단순히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는 수준을 넘어 대기와 해양 간의 복잡한 물리적 상호작용까지 효과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해양뿐 아니라 대기, 해빙, 육지까지 통합하는 AI 기반 지구시스템 모델로 발전시켜 장기 기후 예측과 다양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더욱 빠르고 경제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대현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AI가 뛰어난 계산 효율성과 높은 예측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했을 뿐 아니라 대기와 해양 사이의 복잡한 물리적 관계도 현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AI 기반 지구시스템 모델 개발과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폭염 속 취약계층 보호 강화...기후에너지환경부, 현장 점검 시작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정부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하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7일 오후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과 인근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폭염 대응시설 운영 상황과 냉방 지원 현황을 직접 살폈다. 정부는 폭염이 일상화되는 기후위기 시대에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 점검은 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래근린공원에는 지난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통해 ‘물길쉼터’가 조성됐다. 물길쉼터는 바닥을 흐르는 물길과 냉각 기능을 갖춘 시설로, 공원 이용자와 야외 노동자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등포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총 7개 공원에 물길쉼터와 안개형 냉각장치인 ‘쿨링포그’를 설치해 폭염 저감 효과를 높였다. 이 차관은 조유진 영등포구청장과 함께 물길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폭염 대응시설이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기후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2022년부터 야외 노동자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쉼터 128곳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폭염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