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부권 레미콘 노동자들이 사측에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촉구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레미콘 운송 노동자, 타워크레인 노동자 등 노동조합들은 원청이나 계약 회사와 교섭권을 주장하고 사례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어난 단체 행동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이하 노조) 소속 거제·통영·고성 등 경남 남부권 레미콘 노동자들은 거제시청 앞에서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경남 남부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레미콘 업체 지입차 기사와 직영차 노동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레미콘 노동자는 회사의 업무지시와 교육, 배차 등 업무 전반에서 회사 종속성이 명확하다"며 "그런데도 회사가 노조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은 성실하게 임금·단체협약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운송 중단까지 감행한 끝에 레미콘 제조사와 수도권 운송비 단가 인상에 성공한 바 있다. 합의안에 따라 유류비를 제외한 운송단가를 5.5%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경남 남부권 레미콘 노동자들도 사측과 운송료와 임금 인상 폭에 대한 합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측 일부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서면서 합의가 중단됐다.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 인정을 거부한 사측은 노조와 직접 단체협약을 맺지 않고, 노동자 개인과 계약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갈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 노동자들의 파업은 지역 건설업계에 공기 지연 사태를 촉발할 수 있는 문제다. 공사 현장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수도권에서 벌어진 운송 중단 사태에 정부가 적극 나서 합의안을 도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오전 노조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만나 갈등 중재를 요청하고 오후에 거제시 연초면 한 레미콘 업체 앞에서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