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부문 수익성 개선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현장 원가율 조정, 해상풍력 관련 일회성 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메리츠증권은 ‘현대건설 : 2분기 프리뷰 실망에서 기대로 바뀌는 변곡점’ 리포트를 통해 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6조6818억원, 영업이익을 249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026억원)를 약 23%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8%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3.7%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건축부문 공사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상승과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준공 현장의 원가율 조정 효과, 현대스틸의 해상풍력 관련 추가 공사비(VO) 등 일회성 요인이 꼽혔다. 국내 플랜트 현장의 비용 반영 부담은 있었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긍정적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택 착공은 연간 계획 1만6400가구의 19% 수준인 3100가구에 그쳐 2027~2028년 매출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주가를 눌렀던 원전 수주 지연 우려도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미국 펠리세이드 소형모듈원전(SMR) 초도 계약과 4분기 본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홀텍의 상장 절차 본격화도 프로젝트 재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투자 결정과 미국 내 원전 투자 확대 가능성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원전 외 성장동력에도 주목했다. 메리츠증권은 현대건설이 하반기 완도금일 해상풍력 프로젝트(약 1조2000억원)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시공 경험과 계열사 현대스틸을 통한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 중개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동종업체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1만7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9만9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7.8%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