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중 구조물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52분 무렵 건조 중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내부에서 발생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한 동료 A씨가 상부 구조물과 곤돌라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동료 작업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당시 곤돌라에 올라 선체 외벽 표면을 마감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던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곤돌라 작업은 협소한 공간과 구조물 간 간격이 좁아 위험성이 높은 만큼, 현장 관리 체계와 안전 점검 절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직후 관련 부서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작업 중지 조치를 시행하고, 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조선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끼임 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 지시 체계, 현장 감독 여부, 안전장비 착용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과실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는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