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증시와 환율에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최근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07억2000만 달러 순유출이었다. 이 가운데 주식자금 순유출은 323억7000만 달러(한화 약 48조2830억9200만원)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올해 상반기(1월~6월)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은 1102억1000만 달러(한화 약 164조5104억6700만원)였으며, 지난달의 주식투자자금 순유출이 323억7000만 달러(한화 약 48조2830억9200만원)로 상반기 6개월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이번 주식자금 유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국내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 비중을 조절하는 리밸런싱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순유출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자금은 국고채 만기도래 요인이 있었음에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며 편입 비중이 매달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점이 외국인 채권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WGBI 편입이 시작된 올해 4월 이후 8개월간 국고채 비중이 늘어날 예정으로 분석했다. 편입 첫달인 4월은 0.22%, 5월 0.46%였으며, 지난달에는 0.67%로 나타나고 나는 등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34억 달러(한화 약 79조6995억원)로 전분기 454억8000만 달러(한화 약 67조8789억원)와 비교했을 때 79.2억 달러가 증가했다. 주요 증가원인은 원·달러 현물환 거래가 전분기와 비교해 29억1000만 달러(한화 약 4조3423억200만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흐름이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와 국내 금융시장 구조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며, 향후 외국인 자금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