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첫 조직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학 지원 전담 '과(課)' 신설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한 경기도에 걸맞은 대학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산학협력과 미래인재 양성, 지역혁신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15일 경기도와 대학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육부의 앵커(ANCHOR) 사업은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지방정부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 산업과 대학을 연계하고 연구개발(R&D), 산학협력, 기업 지원, 지역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는 디지털혁신과 내 지산학혁신지원팀과 산학연협력팀 등 팀 단위 조직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67개 대학이 참여하는 경기도앵커대학협의회는 대학 지원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과 단위 전담 조직 신설을 경기도에 건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교육부 앵커사업 가이드라인에서도 전담 조직 구성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과 단위 조직이 정책 추진과 사업 관리 측면에서 보다 체계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을 보유한 경기도에 걸맞은 대학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수십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기존 라이즈(RISE) 사업을 앵커(ANCHOR) 사업으로 개편하고, 전체 사업비 2조1천403억원 가운데 4천억원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앵커 사업을 담당하는 경기도 디지털혁신과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한 경기도가 팀 단위 조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책 발굴과 대학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과 단위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조직부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조직 부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정원이 동결되면서 우선 팀(지산학혁신지원팀) 단위 조직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정비했다"며 "민선 9기 조직개편은 제로베이스에서 전체 조직을 재검토할 예정인 만큼 대학 지원 조직 체계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앵커 사업은 조직 형태 자체보다 사업 추진체계와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추미애 지사가 7조원이 넘는 채무에 대응하기 위해 감액추경과 재정혁신을 예고한 만큼, 확보 가능한 국비와 수십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걸맞는 대학 정책 컨트롤타워와 전담 과 신설이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앵커대학협의회는 올해 8~9월 교육부의 평가 결과를 지켜본 뒤 조직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도에 추가 건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