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4일 하반기 국정 운영과 국회 정상화,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경제정책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26년 하반기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과 대도약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의 800조 원 규모 예산 편성과 미래 성장전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재정전략회의를 언급하며 "AI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적립하고 사상 첫 800조 원 규모 예산을 편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특구특별법과 전략수출금융지원법 등 주요 입법을 연말까지 반드시 처리하고, 당대표 직속 3대 메가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입법과 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국민 공개토론회를 소개하며 "부동산 정책의 답은 국민과 현장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공급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공공주택특별법과 도심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공급 기반 법안 처리를 10개월째 막고 있다"며 "공급을 외치면서 공급 법안은 막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상화 문제를 두고는 "국민의힘이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며 민생법안과 선관위 특검법 처리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명분 없는 민생 보이콧이 계속된다면 국회의장에게 이번 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배분 요구를 겨냥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려면 국회법을 단독 개정해서 가져가라"며 "더 이상 협상인 척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맞받았다.
선관위 특검과 관련해서는 "선관위와 민주당 카르텔을 엄정 수사하려면 제3자 추천이 아니라 야당 추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세 차례나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했는데 민주당이 묵살했다"며 민주당의 후보 추천을 촉구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코스피 7000선이 무너지고 올해 들어 서킷브레이커가 일곱 차례 발동됐다"며 "정부가 코스피 5000·9000이라는 수치에만 몰두했고,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했다"며 "경제 라인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거론하며 "해군 병사 실종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이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