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2538억 달러(한화 약 379조249억2000만원)로 전년 대비 120.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입도 932억 달러로 31.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06억 달러(한화 약 239조8400억4000만원)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1위였던 기록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한국 ICT 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및 SSD 수요 폭증이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은 1924억 달러(한화 약 287조3301억6000만원)로 162.5% 증가하며 전체 ICT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이는 수출 증가로 직결됐다. SSD 중심의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221억 달러(한화 약 33조41억4000만원)로 233.8% 늘며 처음으로 상반기 200억 달러(한화 약 29조8640억원)를 돌파했다. 휴대폰은 고사양 완제품과 고부가 부품 수출 증가로 38% 성장했고, 디스플레이 역시 OLED와 노트북용 LCD 수요 확대에 힘입어 3.8%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베트남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7.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1011억 달러(한화 약 150조9625억2000만원)로 14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454억 달러(한화 약 67조7912억8000만원)로 215.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베트남·유럽연합·대만·인도 등 주요국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6월 한 달 수출도 572억 달러(한화 약 85조4110억4000만원)로 전년 대비 160.4% 증가하며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한화 약 74조6700억원)를 돌파했다. 반도체는 448억 달러(한화 약 66조9043억2000만원)로 199.4% 증가해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SSD 수출이 크게 늘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284.7% 증가했다. 휴대폰·디스플레이·통신장비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대만 등 주요국에서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특히 미국은 반도체와 SSD 수요가 폭발하며 246.5% 증가했다.
수입도 반도체·휴대폰·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82억 달러(한화 약 27조1798억8000만원)로 46.4% 증가했다. 특히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형 컴퓨터 수입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ICT 산업이 전체 산업 수출 비중의 5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며 “AI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서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축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확산과 글로벌 메모리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만큼 ICT 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