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1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외교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기후환경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법무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석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대미 통상현안 및 대응 방향 △FIT-P(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 가입 추진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 현황 및 계획 △GEPA(복수국간 그린경제협정) 협상 추진 등 네 가지 주요 안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정부는 먼저 ‘대미 통상현안 및 대응방향’ 안건을 통해 미국의 무역법 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등 최근 관세정책 변화와 관련한 동향을 공유했다. 미국의 관세·비관세 조치가 우리 기업의 수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한미 간 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기존 한·미 관세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통상현안의 안정적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된 FIT-P 가입 추진계획은 공급망 안정, 비관세장벽 개선 등 미래 통상 의제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FIT-P 가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향후 국제 통상규범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방글라데시는 약 1억7000만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11월 최빈개도국 지위 졸업을 앞두고 RCEP 가입 추진과 주요국과의 FTA 확대 등 시장 개방을 가속하고 있으며, 대규모 인프라 확충 정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부는 CEPA 체결 시 우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진출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상호호혜적 협상 결과 도출을 통해 서남아 시장에서의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논의된 GEPA 협상 추진계획은 글로벌 청정경제 전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녹색 통상규범 형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부는 녹색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협상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논의된 과제들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안”이라고 말하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통상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각 안건의 추진계획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