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일베식 어미 '노' 사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리센느를 겨냥한 적은 전혀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인 이전에 민주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와 인권 등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 온 일베 문화의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적었다.
그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을 개탄했던 것"이라며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고,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며 "솔직히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관련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라며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앞으로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며 "이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해치는 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겸허한 마음으로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 사투리에서 쓰이는 어미 '노'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어미 '노'를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표현은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유튜브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