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 보호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 안부 확인과 방문 건강 점검을 실시하고, 노숙인 밀집지역 관리 인력 확대와 상담·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는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과 휴게공간 마련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각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냉방시설과 무더위쉼터를 관리하고 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신청사 건립으로 임시청사를 사용하는 강북구를 제외한 서울 24개 자치구는 구청사를 24시간 개방하는 무더위 대피 공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전광판과 홈페이지,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도 안내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도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오산·평택·이천·안성·화성·여주 등 7개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으며, 광명·수원·성남·안양·고양 등 26개 지역에는 새롭게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은 31~34도로 예보됐다.
강원도는 영월·원주·춘천·횡성을 비롯해 영동 산지와 속초·양양 등 19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은 부산서부와 창원·양산·김해·밀양 등 경남 내륙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으며, 통영·거제·고성·거창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새로 발령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영천이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문경·예천·울진평지에는 폭염주의보가 새로 내려졌다. 오전 11시 기준 최고기온은 경산 하양 36.5도, 대구 북구 34.5도, 경주 34도 등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아산·서산·태안·충주·보은·진천 등 16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대전과 논산·공주·부여 등에도 기존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북에서는 전주·군산·김제·부안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이날 오전 군산 오식도의 체감온도는 33.2도, 전주는 32.7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