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은 6일 장윤기 사건을 담당하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장윤기 사건 담당팀장이었던 A 경감은 지난 5월 5일 사건 직후 장윤기의 차량(SUV)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윤기 아버지가 현직 중간 간부급 경찰관으로 알려지면서 체포 후 송치까지 수사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는 ‘수사 감찰’이 착수됐고, 경찰은 범죄 혐의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로서 범행 직후 증거를 폐기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사건 담당 경찰관을 통해 피의자와 통화하며 증거인멸 관련 대화를 나누고 수사 진행 상황까지 전달받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압수수색 이후 피의자의 원룸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아버지에게 알려줘 핵심 증거가 폐기됐다"며 "범행 차량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않아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뒤늦게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일반 시민이었다면 이런 일이 가능했겠느냐”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보완수사로 범행 동기가 명확해졌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검찰의 보완수사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수사 기능을 축소·폐지하려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길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을 공권력의 신뢰와 형사사법 시스템의 공정성을 시험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한 그는 “경찰 조직의 증거은폐 및 범죄 협조 정황을 끝까지 살펴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