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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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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외환시장 24시간 시대 개막…정부 "원화 글로벌 도약 출발점“

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6시 연속 거래 체제 전환
수출기업 환리스크 관리 강화·외국인 투자 접근성 제고 기대


 

6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주 5일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됐다.

 

정부는 거래시간 확대를 통해 외국인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원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첫날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방문해 국내 은행과 해외지점, 수출기업 등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이후 2024년 6월까지 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다음 날 자정까지 확대됐다. 이날부터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미국 윈터타임 적용 시 오전 7시 개·폐장) 사실상 24시간 연속 거래 체제로 운영된다.

 

구 부총리는 이번 제도 개편이 견조한 대외건전성과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외환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개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은 단순한 거래시간 연장이 아니라 선진시장 수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와 수출입기업이 시간 제약 없이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개장을 위해 한국은행과 은행·증권사, 중개회사, 수출입기업 등이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 정비, 인력 보강, 시범거래 등을 거쳐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기업은 실시간 환리스크 대응이 가능해지고, 금융기관과 중개사는 영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시장 참여자의 편익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영향과 거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부와 함께 필요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도 변화된 거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24시간 거래 체제를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과 제도의 조기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오는 2027년 1월 본운영을 목표로 역외원화결제시스템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6일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153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기준 1367.30원이었던 환율은 올해 3월 1500대에 진입했고, 한국 증시 호황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올라 1년 새 200원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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