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의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 손훈모 순천시장의 시정 철학은 현장에서 시작된다. 생태도시 순천의 가치를 지키며 관광과 경제를 연결해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그의 구상은 경제도시 순천이라는 새로운 버전을 향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그의 첫걸음을 들어봤다.
Q. 시장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선거가 유독 치열했던 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 된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민선 9기 순천시정을 이끌어 가실 핵심 리더십 철학과 로드맵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훈모 순천시장 - 민선 9기 순천시정의 핵심 리더십은 “시민을 편을 가르지 않고 시민의 삶으로 평가받는 리더십”입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함께 살아갈 순천시민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손훈모는 순천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먼저 인사와 행정부터 공정하게 운영하려고 합니다. 불신을 줄이고 반대 의견도 시정의 중요한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장 소통과 시민 제안 창구를 상시화해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로드맵은 분명합니다. 초기에는 갈등 현안을 정리하고, 중기에는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임기 내 청년과 기업이 돌아오는 순천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공정한 시정과 확실한 성과로 하나 된 순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생태도시를 넘어 경제도시 순천을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4년 뒤 시민들이 가장 체감하게 될 경제적 변화는 어떤 걸까요?
손훈모 순천시장- 청년들이 방산·우주항공·문화관광 등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도시입니다. 우선 시급한 것은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입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정원과 관광객의 소비가 원도심·전통시장·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은 매출 회복을, 청년은 정착의 기회를, 시민은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변화를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생태도시 순천의 가치를 지키면서 시민의 지갑과 일자리가 함께 나아지는 경제도시 순천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Q. 선거 과정에서 '경제 산업 도시 순천'을 표방하며 전국 최초로 공약하신 '소상공인·자영업자 최저소득 보장제'가 민생 공약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요?
손훈모 순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만난 많은 순천시민들께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골목상권도, 일자리도, 순천의 민생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최저소득 보장제는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정책이 아닙니다. 벼랑 끝에 선 민생을 다시 일으키는 사회 안전망인 것이죠.
매출 감소로 인한 폐업 위기와 고정비 등 실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재원은 기존 세출 구조를 재정비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해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또한 중앙정부 공모사업, 지역화폐·상권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정책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정책의 핵심은 기준을 정하여 소상공인이 버티고,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만들려는 취지입니다.
Q. 해룡산단 방위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했습니다. 순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방산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언제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손훈모 순천시장- 방산은 단순한 무기 산업이 아니라 첨단소재·정밀부품·우주항공·AI가 결합된 미래 전략산업입니다. 순천은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광양의 철강·항만, 여수의 화학소재, 고흥의 우주 항공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는 동부권 중심 입지에 있습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방산 앵커 기업과 연계하면 부품·소재·조립·시험평가 분야로 충분히 확장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방산기업 유치 전략과 특화단지 기반을 마련하고, 임기 중에는 협력기업 유치와 산단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청년들이 순천에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방산 산업 육성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순천의 풍부한 생태 자원을 단순히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핵심으로 '순천관광공사' 설립을 약속했는데요. 돈 버는 관광산업을 만들어 그 수익을 시민에게 어떻게 돌려주실 것인지 구체적인 운영 청사진을 들려주세요.
손훈모 순천시장- ‘순천관광공사’는 단순히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라,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 플랫폼입니다. 국가정원·순천만습지·원도심·전통시장·숙박·음식·야간관광을 하나의 체류형 관광코스로 묶어 관광객이 순천에서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공사를 직접 기획해 시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정원문화 콘텐츠, 지역상권, 축제·마이스 등 다양한 사업 수익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발생한 수익은 관광시설 재투자뿐 아니라 청년 관광 창업, 골목상권 지원, 시민 할인·문화복지 혜택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순천의 생태 자원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돈 버는 관광산업이 되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Q. 순천은 여수·광양과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동부권 상생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해관계 충돌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 도시들과 경쟁 관계를 해소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생 전략은 어떤 건지요?
손훈모 순천시장- 순천·여수·광양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입니다. 앞으로는 각 도시가 같은 사업을 두고 소모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순천, 여수, 광양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광역교통, 산업단지, 기업 유치, 관광, 환경 문제는 공동협의체를 통해 함께 기획하고,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방산·우주항공·첨단소재 같은 미래산업은 동부권 전체가 하나의 산업벨트로 움직일 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인근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실용적 상생,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동부권 협력의 방향입니다.
Q.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며 적극 행정을 주문하셨습니다. 시장님이 구상하시는 선제적 행정의 예시는 무엇인지, 또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보호해 줄 제도적 장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훈모 순천시장- 선제적 행정은 수습 행정이 아니라 민원 발생이 예측되거나 시민 불편이나 위험이 예상되는 현장을 먼저 찾아 해결하는 행정입니다. 재난·안전, 복지 분야는 적극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일한 공무원이 감사나 민원 부담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사전 컨설팅 감사, 적극 행정 면책, 법률지원과 보호 장치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시민을 위해 소신껏 일한 직원은 시장이 책임지고 보호할 것입니다.
Q. 청년들이 순천을 떠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청년들에게 "순천에 남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손훈모 순천시장- 순천을 일자리 없는 정주 도시가 아닌, 기회가 있는 경제도시로 바꾸겠습니다. 우주항공·방산·문화관광산업 등을 키워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 문화, 교통 등도 함께 챙겨 청년이 순천에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에게 “내 미래를 여기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Q. 순천대 중심의 신대지구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건립은 동부권의 오랜 숙원입니다. 전남도 내 타 지자체와의 갈등을 조율하고 정부를 설득해 이를 현실화할 구체적인 실행안은 있는지요?
손훈모 순천시장-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은 순천만의 요구가 아니라, 전남 동부권 주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입니다. 산단이 밀집해 있어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의료 최대 수요지역이기도 합니다. 순천시·순천대·지역 의료계 등과 협력 대응체계를 만들어 대학병원 부지, 교통 접근성, 배후 정주 여건 등 종합적으로 제시하여 순천시가 동부권 필수 의료 거점으로서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Q. 변호사 출신 시장입니다. 법조인 경험이 행정가 손훈모에게 어떤 강점이 될 것이며, 반대로 경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손훈모 순천시장- 변호사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자산은 원칙과 공정, 그리고 갈등을 조정하는 태도입니다. 행정에서도 법과 절차를 지키면서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 복잡한 현안은 감정이 아니라 근거와 합리적 판단으로 풀어가겠습니다.
다만 행정은 법리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현장의 온도를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상 위 판단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고, 공직자들과 함께 실행가능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법조인의 냉철함에 시민을 향한 따뜻함을 더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Q. 순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취임 후 100일 안에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어떤 건지요?
손훈모 순천시장- 순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이 함께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통합과 화합이 민선 9기 시정의 첫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주요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갈등 현안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하나의 순천시민입니다. 이제는 모두의 시장으로서 시민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하나 된 순천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시정을 시작하겠습니다.

Q. 시장님은 선거에서 이겼지만, 앞으로는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임기 마지막 날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듣고 싶으십니까?
손훈모 순천시장- 선거에서 이긴 시장이 아니라, 시민 마음 곁에 있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힘든 시민의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소상공인의 한숨과 청년의 불안, 어르신의 외로움까지 살폈다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거창한 말보다 시민의 아픔을 먼저 듣고, 작은 불편 하나라도 해결하려 애쓴 시장이고 싶습니다. 임기 마지막 날 “시민에게 따뜻하고 진심인 시장” 이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 순천시가 세계적인 경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M이코노미뉴스가 보다 많은 관심을 쏟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