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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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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거래는 얼어붙고 가격은 버텼다…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 장기화

거래량·거래금액 동반 급감…시장 규모 2년 새 절반 수준 축소
수도권 침체 심화 속 가격은 상승…우량 자산 중심 양극화 뚜렷
오피스텔 전환 허용 카드 효과 주목…공실 해소 여부가 관건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이 6개 분기 연속 거래 감소세를 이어가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오히려 상승해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369개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매 거래량은 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4.9%,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한 수치다. 2024년 3분기 1024건을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거래금액도 크게 위축됐다. 올해 1분기 거래금액은 24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9%,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44.7%, 거래금액은 45.3% 줄어 사실상 시장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수도권의 부진이 전체 시장 침체를 이끌었다. 수도권에서는 495건, 1913억원의 거래가 이뤄져 전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은 19.0%, 거래금액은 27.4%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욱 커 각각 35.3%, 45.2%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132건, 893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해 전 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9.5%, 22.6%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가 4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영등포구는 거래량이 57.1%, 거래금액이 95.9% 증가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역시 위축세가 뚜렷했다. 거래량은 331건으로 전 분기 대비 18.5%,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다만 성남시는 거래량 62건, 거래금액 188억원으로 지역 내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으며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거래량 감소에도 거래금액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66건으로 전 분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509억원으로 44.0% 늘었다. 일부 고가 거래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거래 위축에도 전국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 3.3㎡당 평균 가격은 1599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수도권은 1649만원, 비수도권은 1227만원으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3.3㎡당 평균 가격이 2548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45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 영등포구, 강서구, 금천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가 1743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거래 절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입지가 우수한 지역과 우량 자산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급 과잉과 공실 증가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는 줄고 가격은 버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등을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 허용하는 정부 방안과 관련해 "실제 정책 효과는 향후 수급 흐름과 공실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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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천억 긴급 확보…정치권, MBK 책임 경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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