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의 시신이 사고 이틀 만에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3일 오전 유가족과 사망자 간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쳤으며, 충남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도 장례식장이 마련된 유성선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성구청 관계자들이 모여 빈소 마련과 장지 결정 등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장례식장에서 일부 유족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족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합동분향소 설치 여부와 장소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오전 두 차례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하며 손 대표에게 항의했다. 한 유족은 “당신들이 얘기하는 관성과 타성에 의해 지옥불로 집어넣은 것 아니냐”고 항의했고, 또 다른 유족은 2018년과 2019년 같은 사업장 발생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하고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 조사와 장례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유족들은 회사와 관계 당국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