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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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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상품 모레 상장

금융당국 “위험성 높아 단기 투자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이 처음 상장되면서 금융당국이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지만 손실 역시 빠르게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이 상장된다고 밝히며 “손실 감내 능력 및 투자위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일간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구조다. 주가 상승 방향에 투자하는 ‘정방향(2X)’ 상품과 하락 방향에 베팅하는 ‘역방향(-2X)’ 상품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5% 오르면 정방향 2배 ETF는 약 10% 수익을 내지만, 반대로 주가가 5% 하락하면 손실 역시 약 10%로 확대된다. 반면 역방향 상품은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특히 ‘지렛대 효과’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개별 주식의 일일 수익률 배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방향이 예상과 어긋날 경우 손실이 단기간에 급격히 커질 수 있다. 국내 증시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장기 투자에 불리한 ‘음의 복리효과’도 위험 요소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실제 누적 수익률이 단순히 2배가 되지 않고 오히려 투자금이 잠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단기 투자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과 기본예탁금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신규 투자자는 일반교육 1시간과 심화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예탁금 1000만원도 예치해야 한다.

 

당국은 “상품 구조와 투자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품은 ETF의 경우,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 증권 등 8개 운용사가 정방향(2×) 14개, 역방향(△2×) 2개 총 16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초자산별 상품 수는 삼성전자 8개, SK하이닉스 8개다.

 

ETN은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정방향 상품 1개씩 총 2개 상품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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