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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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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카카오 첫 총파업 가능성 우려...핵심 쟁점은 삼성처럼 ‘성과급’에

카카오·삼성전자 성과급 갈등, 대기업 노사관계의 균열이 드러나
성과급 기준 불투명성과 보상 격차로 노사 충돌...업계 확산 중


 

삼성전자의 노사간 성과급 갈등과 이에 따른 진통, 총파업 우려에 정부까지 나서면서 극적 타결됐지만, 사회 전반의 시선은 좋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성장한 카카오그룹도 파업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모두 핵심 쟁점은 ‘성과급’에 있다. 이 같은 성과급에 대한 논란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삼성의 사례가 도화선이 됐다.


카카오와 카카오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이달 10일 사측과의 임금교섭이 타결되지 않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 노조도 함께 조정 신청에 참여했다.

 

그 이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오는 27일 예정된 2차 조정 결과에 따라 그룹 전체 총파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의 표면적 쟁점은 성과급 규모다. 노조는 특정 비율을 직접 요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교섭 과정에서 제시된 금액을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3~15%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한 선례가 비교 기준으로 언급됐다.

 

카카오의 직원 수는 약 4000명이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4400억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노조 요구안이 수용될 경우 직원 1인당 성과급은 1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측은 이번 노사 갈등의 본질이 단순한 성과급 비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2월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연봉의 3~9% 수준에 그쳤다.

 

노조는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는 회사 측 설명은 사실과 다르며, 문제는 불투명한 보상 기준과 임원진과의 극심한 보상 격차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도 논란, 남궁훈 전 대표의 스톡옵션 보상, 전·현직 대표들의 고액 보수 등은 노조가 지속해서 제기해 온 ‘도덕적 해이’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계열사 분사·매각으로 인한 고용불안도 갈등도 키우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게임즈 지분 매각, AXZ 분사 및 업스테이지로의 지분 이전,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의 등은 노조가 강하게 반대해 온 안건이다.

 

특히 AXZ를 이끌던 양주일 전 대표가 분사 후 1년도 되지 않아 지분 교환 매각 직후 퇴사한 것이 알려지며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반복되는 분사와 매각, 경영진의 먹튀 행각이 카카오 기업 가치의 최대 리스크”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교섭 결렬의 책임이 사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간은 충분했으나 책임 있는 교섭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경영진의 무책임한 의사결정이 누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 카카오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18일 열린 1차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오는 27일 2차 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만약 조정이 다시 결렬된다면 카카오 본사도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미 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계열사들과 함께 카카오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첫 총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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