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에서 승강장 기둥 철근이 무더기로 누락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서울시장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부실시공 사태 보고 시점과 보고받은 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답하라”며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삼성역 GTX-A 공사 현장을 찾아 부실시공 발생 후 공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은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본부장급 선에서 결재가 이루어진 점을 꼬집으며 서울시의 책임감 없는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시공사의 오류 확인부터 정부 보고까지 공사가 계속되어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며, 오세훈 후보를 향해 사태를 보고받은 시점과 구체적인 조치 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현대건설이 전문가 논의를 거쳐 안전도를 더 높인 보강책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건설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적으로 쟁점화하는 정 후보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서울특별시가 시행을 맡아 건설 중인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에서 대규모 시공 오류가 확인돼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구간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해 준공 구조물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 작업자가 주철근을 두 묶음으로 2열씩 설치해야 하는 설계 도면을 착각해 한 묶음으로 1열씩만 시공하면서 전체 기둥에 들어가야 할 철근 2,570여 개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