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출 증가 폭은 제한되면서 재정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정부는 국세·기금 수입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건전성 관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39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7000억원 개선된 수치로, 3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누계 적자 규모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낮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지표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통합재정수지도 22조8000억원 적자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7조2000억원 개선됐다.
총수입은 18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조9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108조8000억원으로 15조5000억원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득세가 4조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조5000억원, 증권거래세가 2조원 각각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7조2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도 62조8000억원으로 7조5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세수 여건 개선과 함께 기금 운용 수입 증가 등이 총수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총지출은 21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수입 증가 폭이 총지출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면서 재정수지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30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한 규모다. 국고채 잔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