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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0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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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니투스, 하루 만에 다시 무기한 파업...현대모비스 램프 매각에 ‘불신’

고용·근로조건 불안과 위로금 차등 지급 논란...현대차·기아 생산 차질 우려


 

현대모비스의 램프 생산 자회사인 유니투스가 전면 파업을 철회한 지 단 하루 만에 다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프랑스 부품사 OP모빌리티에 매각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노사 간 갈등이 재점화되며,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과 램프 사업 매각 일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움직임에 초점에 맞춰지고 있다.


유니투스 파업의 핵심 원인은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 매각 과정에서 고용·근로조건 불안, 위로금 차등 지급안, ‘인수사와 지속 협의’ 문구에 대한 불신, 산별노조의 강경 기조가 겹친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투스 노조는 4월 말부터 지금까지 ‘파업→합의→재파업’으로 입장이 계속 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김천 현대모비스지회는 11일 오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12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이어오다 11일 작업에 복귀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파업을 선언했다.


유니투스는 헤드·리어램프, 에어백, 브레이크 등 핵심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현대모비스는 김천 램프 공장을 프랑스 부품사 OP모빌리티에 매각하기로 한 다음, 유니투스와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재파업에 나선 배경에는 근로 조건 변경 가능성과 연령별 위로금 차등 지급안이 자리하고 있다. 사측은 ‘램프 사업 지속 성장 및 고용 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제시하며 근로 조건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했지만, ‘인수사와 지속 협의한다’는 문구가 포함되면서 노조가 매각 이후 합의가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금 지급 방식도 갈등을 키웠다. 사측은 최근 5년간 성과급 총액을 한 번 더 지급하고 ‘뉴스타트 격려금’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만 56세 이상 직원에게는 70% 이하로 차등 지급하고 만 60세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며 노조의 반발을 샀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유니투스의 재파업이 매각 협상과 완성차 생산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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