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향후 수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본 구축 사업의 방향성과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는 선행 단계로, 사실상 차세대 전력 서비스 체계의 설계도를 그리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영업배전시스템은 약 2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계산·청구·수금 등 고객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는 ‘영업’ 영역, 배전 설계 및 공사 관리 등 전력 설비 운영을 맡는 ‘배전’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는 한전 임직원 2만2000여명이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과 전력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책임지는 국가 기반 시스템이다.
LG CNS는 공공·통신·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을 수행해온 경험과 최근 3년간 100여건 이상의 ISP 수행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의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ISP를 통해 한전의 영업배전 업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업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력 계측 장비의 종류가 다양하고 데이터 형식이 제각각이어서, 고객 전력 사용량 검증 과정에서 수작업이 많이 발생해온 기존 업무 환경이 개선 대상의 중심에 놓였다. LG CNS는 자동화 플랫폼 도입 방안을 마련해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AI 적용 효과가 큰 영역을 선별해 구체적인 구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고객 사용량과 청구 정보를 AI 분석 모델로 검증해 이상 청구나 비정상 사용 패턴을 조기에 탐지하는 방식의 고도화가 포함된다.
한전은 최근 ‘한전ON’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 개편, 현장 업무에 AI 적용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단순 전력 공급 기관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백우기 한전 영업본부장은 “복잡해지는 전력 환경 속에서도 한전이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는 고객 중심 서비스”라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호군 LG CNS 상무는 “이번 ISP는 한전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AI·데이터 기반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본 구축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