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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0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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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안보


AI 기업 앤트로픽 고위 관계자 방한...韓, ‘미토스’ 접근권·AI 보안 협력 논의

글래스윙 참여·AI 보안 주권 확보가 핵심 의제로...백악관 견제 ‘플랜B’ 검토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를 개발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마이클 셀리토(Michael Sellitto) 글로벌 정책 총괄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미토스는 복잡한 시스템·소프트웨어 결함을 탐지하고 다단계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로, 보안 연구에 활용 가능성이 큰 반면, 해킹 자동화에 악용될 위험도 커 업계에서는 ‘양날의 검’으로 평가된다고 전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AWS 등 50여개 기업·기관과 함께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라는 보안 협력체를 운영 중이며, 미토스 프리뷰 버전도 이들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미토스 접근권 확보와 글래스윙 참여를 추진해 왔다. 셀리토 총괄은 11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만나 AI 보안 대응, 협력 체계 구축, 글래스윙 참여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앤트로픽 측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면담에 앞서 이달 8일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사이버 보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앤트로픽 모델을 활용해 모의해킹을 진행한 결과, 10여분 만에 7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공유했다. 이는 미토스보다 성능이 낮은 ‘클로드 오푸스 4.7’을 활용한 결과로, 고성능 모델 도입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의 ‘얼리워닝’ 서비스 도입, 고위험 기업 대상 보안 패치 의무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보안 특화 AI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보안 동맹에서 한국이 정보 비대칭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다만 미국 백악관이 미토스의 파급력을 이유로 글래스윙 참여 확대에 부정적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한국의 접근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몇몇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셀리토 총괄과의 면담에서 글래스윙 참여를 우선 타진하고, 참여가 무산된다면 ‘플랜B’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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