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일본 총리가 4일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캔버라에서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국방·경제안보·에너지·사이버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오스트레일리아 방문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는 양국이 ‘일·오스트레일리아 우호협력 기본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은 해에 이뤄져 의미가 더욱 컸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관계를 “준동맹국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긴밀한 연대를 강조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현재 언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가장 주목한 분야는 국방 협력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해군 차기 프리깃함으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호위함(3900톤급 수상전투함) 개량형을 선정했으며, 새로 배치될 11척 중 3척은 일본에서, 8척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생산·정비 체계가 호주로 확대되고, 공동 훈련과 작전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강화된 국방·안보협력 정상성명’을 발표하며 정보수집·분석, 방위장비 공동개발, 공급망 유지,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 등 7개 우선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과 함께 사이버 보안 관련 정보기관 동맹 연대인 ‘파이브아이즈(Five Eyes)’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일본이 추진 중인 ‘국가정보국’ 창설에도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양국은 ‘경제안보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중요광물·에너지 안보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를 명시하며 중요광물을 양국 경제안보의 핵심 축으로 격상했다.
에너지·식량·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도 구체화했으며, 중동 정세 속에서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한 공조도 확인했다.
양국은 다음 정상 간 방문 전까지 포괄적 안보협력을 제도화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고, 자위대와 호주군 간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양국간 합의는 일본 방위산업의 수출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