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주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노동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4일 발표한 ‘고용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은 약 169만2000명이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1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약 9만9000명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이후 매년 9~10%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0.0%, 고용률은 65.5%로 전년 대비 각각 상승했다. 특히 산업별 분포를 보면 외국인 취업자의 44.9%가 광업·제조업에 종사하며 여전히 전통 제조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20.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4%)이 뒤를 이었으며, 최근 3년간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던 분야 역시 광업·제조업이었다. 같은 기간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5만명 이상 증가해 외국인 노동력의 산업 전반 확산이 확인됐다.
체류자격별 변화도 주목된다. 비전문취업(E-9) 비자가 있는 취업자가 3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로 감소했던 E-9 인력은 2023년 이후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유학생(D-2, D-4-1, D-4~7) 취업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지난해 5월 기준 5만6000명으로 1년 새 71.8% 급증했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중은 5% 수준이지만, 국내 유학생의 노동시장 참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체류 외국인의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1000명으로, 남성이 54.9%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3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를 보였다.
체류자격 중에서는 재외동포(F-4)가 21%로 가장 많았고, 특정활동(E-7)과 계절근로(E-8) 체류자격 인원은 각각 73.4%, 41.3% 증가해 정부의 숙련인력 확대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방문취업(H-2) 자격은 10.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 증가가 국내 노동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체류 외국인의 경제활동 실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중심의 고용 구조 속에서 유학생과 숙련 인력의 유입이 확대되는 등 외국인 노동력의 성격이 다변화되고 있어, 향후 산업별 인력 수급과 노동시장 안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