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공급망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칸다 총재를 접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을 위한 한국과 ADB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지정학적 이점을 언급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과 ADB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술과 역량을 갖춘 한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과 금융수단을 갖고 있는 ADB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칸다 총재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ADB가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칸다 총재는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는 ADB의 역점 지원 분야”라며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AI 분야에서도 한국의 기술력과 ADB의 개발사업 경험을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AI’ 비전과 글로벌 AI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AI 역량과 ADB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다 총재는 한국 경제와 정부의 AI·디지털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AI와 디지털 부문에서 보여준 놀라운 리더십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칸다 총재는 ADB가 추진 중인 아세안 파워그리드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과 원전 분야 금융지원 정책 등에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이 원전과 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사업 경험과 ADB의 금융 역량을 연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공동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을 통해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AI,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ADB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