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걸프국 회담 연기 직후 호르무즈 인근서 수차례 폭발음

  • 등록 2026.09.14 10:55:00
크게보기

로이터 “이란 남부 시리크서 원인 미상 폭발음”...해협 긴장 다시 고조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기로 했던 고위급 회의가 막판 연기된 가운데 해협과 인접한 이란 남부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잇따라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는 이날 이란 남부 시리크 지역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폭발 지점이나 원인, 피해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폭발음은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외무장관급 회의가 연기된 직후 전해져 주목된다.

 

앞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4일 오만 살랄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역내 회의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회의에서는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과 해상 안전, 향후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다만 회의 개최를 앞두고 참가국 간 이견이 표면화됐다. 바레인은 회의 불참 방침을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걸프 국가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이날 국영 IRNA통신에 회의 연기가 일부 역내 국가들의 요청과 오만·이란 양국의 공동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역내 국가들의 요청과 오만과 이란의 공동 결정에 따라 회의가 다른 날짜로 연기됐다”며 향후 오만 측과 협의를 거쳐 새로운 개최 시기를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최근 선박 피격과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 이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만큼 회담 연기와 잇따른 폭발·공격 소식이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다훈 기자 dahoon@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