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커지는데 국산 고사 위기…중국산 70% 육박

  • 등록 2026.09.04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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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보급되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70%에 육박(69.3%)한 반면, 국산 비중은 30%(30.7%)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급량은 늘어나는 와중에도 중국산은 급증하고 국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5년 국내 태양광 모듈 보급량은 3천753MW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국가별 보급량 및 비중의 핵심 변화를 보면 2025년 중국산이 2천601MW(69.3%)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한 반면, 국산은 1천152MW(30.7%)에 그쳤다.

 

특히 중국산은 2024년 1천932MW에서 2025년 2천601MW로 34.6% 급증했으며, 비중 또한 58.36%에서 69.30%로 10.94%p 상승했다. 

 

이처럼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국산은 2024년 1천379MW에서 2025년 1천152MW로 16.5%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 비중은 불과 1년 만에 58.36%에서 69.30%로 10.94%p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국산 비중은 더욱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국내 보급 모듈의 78.4%를 차지했던 국산 비중은 2025년 30.7%까지 47.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 비중은 21.6%에서 69.3%로 높아지며 사실상 위치가 뒤바뀐 셈이다.

 

 

신정훈 의원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지만, 시장만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외국에 내주는 방식으론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모듈 제조부터 설비 설계·시공까지 원천기술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이 국내 기술개발과 투자,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범 기자 jsb21@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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