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후 수에즈 운하로 국내 원유 수송 첫 사례

  • 등록 2026.08.17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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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위험…한국 유조선 수에즈 운하 이용


 

미국과 이란의 전쟁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잠시 동안 훈풍이 불었었던 호르무즈 해협은 양국의 무력 충돌로 다시 재봉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해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이마저도 위험한 상태에 이르러 한국 유조선들이 수에즈 운하를 이용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로 이용한 홍해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 유조선이 홍해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유조선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 안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 국내로 운항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 유조선은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인 홍해를 경유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16번째 사례이지만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아니라 수에즈 운하를 경유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사례로 분류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한국 유조선이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지난달 19일 이후로는 없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유업체들은 얀부항에서 북쪽으로 운항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대체 항로를 모색해왔다. 이 경우 운항 거리가 길어져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해수부는 이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한국 유조선에 대해 "홍해 남측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아닌 북측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방식은 선사와 화주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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