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남광주·전북 압승 57.54%로 과반...정청래 32.65%로 추격

  • 등록 2026.08.15 1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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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호남권 경선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15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열고 호남권 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호남권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57.5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정청래 후보는 32.65%로 2위, 송영길 후보는 9.81%로 3위를 기록했다. 

 

당내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남에서 김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향후 당권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 호남권 경선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서미화·최민희·김용·이성윤 후보가 뒤를 이었다.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호남권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지역 발전 공약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저는 광주로 3년 감옥을 살았다. 광주는 제 영혼이고 자부심"이라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이재명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AI도, 새로운 도약도, 선진 대한민국도 없다는 뜻"이라며 "호남의 AI 메가 프로젝트는 이재명의 꿈이자 호남의 꿈이고 김민석의 꿈"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자신이 국무총리 재임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호남 메가 프로젝트를 함께 설계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당청 일치로 호남이 선도하는 'K황금시대'를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자신을 "전남 강진이 처가인 호남의 사위"라고 소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깔아놓은 인터넷 덕에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를 넘어 AI 강국,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강국을 AI 강국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리'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의 '호남 사위' 발언을 겨냥해 "호남 사위도 좋지만 아들에게 힘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젊은 피 송영길이 민주당의 적통이자 뿌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광주·전남과 나주혁신도시를 핵융합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약무영길 시무재명'"이라며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호남 발전 구상을 제시하는 동시에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용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전임 당 대표의 지방선거 책임 회피와 내부 분열이 정권의 심장을 겨눈다"고 주장했고, 박선원 후보는 "집권 야당이 아닌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집권 여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성윤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가 김 후보의 개인 사업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한민수 후보 역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 측을 겨냥해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로 전대가 오염됐다"며 공세를 폈다.

 

이날 호남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과반 득표로 승리하면서 남은 지역 경선과 최종 당대표 선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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