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공식 출범...아시아나항공, 주총서 대한항공 합병 승인

  • 등록 2026.08.12 1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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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임시 주총 ‘합병’ 가결, 주주 99.3% 찬성...향후 제반사항 철저히 준비
송보영 대표 “5년 통합 준비 여정 끝...고객 불편 최소화·직원 화합에 총력”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안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하며, 38년 역사의 ‘색동날개’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여정에 들어갔다. 이번 결의로 2020년 11월 시작된 양사의 기업결합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통합 항공사는 오는 12월 17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12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출석률은 81.9%, 찬성률은 99.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날 출석 주식은 1억6856만여 주로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86%에 해당하며, 이 중 1억6743만여 주가 합병에 찬성해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안건은 지난 5월 14일 체결된 합병계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흡수합병되는 절차를 승인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이후 국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향후 제반사항을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12월 16일을 합병기일로 정했으며, 다음날 대한항공의 합병등기와 아시아나항공의 해산등기를 거쳐 통합 대한항공이 공식 출범한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아시아나항공 일반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를 배정받게 된다. 대한항공이 발행할 신주는 총 2033만여 주이며, 신주 상장은 내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며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첫걸음”이라고 표현하며, 고객 불편 최소화와 직원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소비자 관심이 큰 마일리지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총에 참석한 일부 주주들은 슬롯 조정, 화물사업 매각 등 조건부 승인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통합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여주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과정에서 운영자원 통합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 대표는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아시아나항공으로서의 마지막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소비자에게 시너지를 돌려줄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이번 합병 승인으로 양사의 통합은 공식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38년간 대한민국 하늘을 날아온 아시아나항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통합 대한항공은 ‘메가 캐리어’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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