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이 활성화 하면 모듈러 주택 보급이 확대되고 나아가 국내 주택 공급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0일 유명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번 방송의 제목은 ‘대기업도 뛰어든 모듈러 주택, 건축가의 평가는?’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삼성 AI 모듈러 홈’ 출시를 계기로 붙인 제목으로 풀이된다. 공간제작소가 제작한 모듈러 목조주택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솔루션을 적용했다.
유 교수는 모듈러 주택의 최대 장점으로 공사 기간 단축을 꼽았다. 공사 기간이 줄어들면 공사비도 자연스럽게 낮아져 주택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모듈러 주택 가격이 예상만큼 저렴하지 않은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삼성 AI 모듈러 홈의 경우 가격대가 100평·2층 모델 5억원부터 100억원대까지 형성돼 있다며, 5억원 정도라면 높은 수준의 품질이 보장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 생산 등을 활용해 단가를 추가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모듈러 주택의 활성화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 봤다. 자동차로 한두 시간 정도 이동하면 출퇴근할 수 있는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도심에서 벗어나 외곽에 거주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곽은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토지를 활용할 수 있어 주택 공급도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다.
유 교수는 “만약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교외에 나가서 사는 게 일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되면 주택이 많이 공급될 것이고 그때 모듈러 주택이 각광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공장에서 제작한 주택이라도 컨테이너 하우스와 같은 형태가 아니라 일반 주택과 같은 주거 품질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물론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시골에 있는 빈집에서 사는 게 훨씬 쌀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쨌든 자율주행의 발전이 모듈러 주택 시장을 활성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며 “이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그리고 도심 집값을 잡으려면 완전 자율주행이 더 발전하고 이것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