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발 생성형 AI 확산, 국내 모바일 검색 지형 흔드나...네이버 넘어서

  • 등록 2026.08.11 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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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내 MAU 앞서...AI 기반 검색·서비스로 구글·챗GPT 이용자 급증
검색·대화형 AI 활용 증가, 네이버 정체 지속...시장 재편 여부 관심 집중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국내 모바일 검색·포털 시장의 이용 행태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를 앞선 것으로, 오픈AI의 챗GPT는 다음(daum)을 크게 따돌리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검색과 포털 중심이던 기존 이용 패턴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 검색 포털에 강했던 한국 토종 서비스가 AI에 강한 외산 서비스에 밀리는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공개한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의 MAU는 4702만2854명으로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전체 분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네이버 앱의 MAU 4684만5017명보다 17만7837명 많은 수치다.

 

2021년 3월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구글이 네이버를 앞섰다.

 

구글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5월 처음 4000만명을 달성하고 올해 5월 4600만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6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여명까지 좁히고, 이는 곧 한 달 만에 역전됐다.


이와 반대로 네이버 앱의 MAU는 202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300만~4600만명대에서 정체 또는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생산성 앱 순위에서는 구글 크롬이 4245만7506명으로 3위에 오르며 구글 생태계 전반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확산과 AI 검색 기능 강화가 관련된 구글 앱 이용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챗GPT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챗GPT의 국내 MAU는 500만명대에 머물러 760만명대를 기록한 다음에 뒤졌지만, 지난해 4월 이용자 수가 급증하며 처음으로 1000만명대를 돌파해 다음을 추월했다.

 

그 이후 격차는 계속 벌어졌고, 지난달 챗GPT의 MAU는 1645만6151명으로 생산성 앱 전체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다음 앱 이용자 수 630만7395명의 약 2.6배다.


업계는 구글과 챗GPT의 이용자 증가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검색·대화형 AI 활용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AI 기반 검색과 대화형 정보 탐색이 기존 포털 중심의 이용 패턴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시장 구조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글의 네이버 추월은 월간 기준으로 처음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추세로 굳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도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등 자체 AI 모델과 검색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만큼 향후 경쟁 구도는 AI 기술력과 서비스 완성도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의 확산 속도와 이용자 경험 변화가 검색·포털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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