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우주센터 건립지 경쟁, 전남광주·제주 ‘2파전’

  • 등록 2026.08.09 2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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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발사 수요·재사용발사체 시대 대비 핵심 인프라 구축
10월 최종 후보지 발표...국가 우주수송 역량 확충 본격화

 

국가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응모하면서 차세대 발사체 시대를 대비한 국가 핵심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은 6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한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두 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제2우주센터는 위성 발사 수요 증가와 재사용발사체 운용 확대에 대응해 국가 우주수송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발사시설과 재사용 착륙시설 등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응모한 지자체의 기본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 뒤 평가대상을 결정한다. 이후 발사 운용성, 인프라 구축 환경, 입지 및 사회 여건 등을 종합해서 평가해 오는 10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제2우주센터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국가 핵심 우주수송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적의 건립지를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우주센터는 2030년대 중후반 연간 10회 이상 재사용발사체 운용을 목표로 한다. 우주청에 따르면 2034년까지 약 170만 평 규모 부지에 발사·착륙·정비 등 운용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광주는 기존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을 후보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는 국방부가 고체 추진 발사체 발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귀포 중문 인근에서 해상 발사 방안을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모에는 지자체들의 관심이 컸지만, 발사시설 주변 반경 3㎞ 안에 민간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등 엄격한 입지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서 경남 남해군은 주민 이주 문제와 까다로운 입지 요건 등을 이유로 공모 참여를 포기하기도 했다.


제2우주센터 건립지는 전남광주와 제주 두 곳 중 한 곳, 2파전으로 압축됐다. 국가 우주수송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확보라는 목표 아래, 어느 지역이 최종 선정될지 업계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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