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티움(Ostium)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이 가격 정보를 공급하는 오프체인 인프라가 해킹되면서 총 2375만 달러(한화 약 349억7425만원) 상당의 USDC(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가 유동성 공급자 금고에서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15일 공격자가 오스티움의 가격 입력 시스템을 조작하며 시작됐으며, 회사는 16일 커뮤니티에 거래 중단 사실을 처음 알렸다. 이후 19일에는 SNS X를 통해 유동성 공급업체 볼트가 총 2375만2746 USDC 규모로 악용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스티움은 미국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주식·지수·원자재·FX 등 실물 금융자산을 온체인에서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비트럼(Arbitrum)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위에서 운영되며, 거래는 미국 달러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된다. 가격 정보는 외부 데이터 피드를 통해 전달되는데, 이번 공격은 바로 이 오프체인 가격 보고 인프라를 노린 것이었다.
플랫폼이 공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공격자는 유효한 가격 보고서처럼 위장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포지션을 빠르게 개설·청산하며 인위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 공급자 금고가 고갈됐지만, 일반 거래자 담보는 스마트 계약에 별도 보관되어 있어 피해를 보지 않았다. 기존의 롱·숏 포지션 역시 청산되지 않았지만, 첫 공격 발생 후 약 60분 만에 모든 거래가 중단되면서 사실상 동결된 상태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패쉴드(PeckShieldAlert)에 따르면, 공격자는 탈취한 USDC를 1만2080 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한 뒤, 이 중 1만540 ETH를 암호화폐 믹서인 토네이도캐시(TornadoCash)에 입금해 자금 흐름을 은폐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스티움 측은 사고 직후 모든 트레이더 펀드와 미결제 포지션을 동결해 추가 피해를 막았으며, 관련 당국에 신고하고 보안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영향을 받은 인프라를 보호하고 유동성 공급자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스티움은 거래 재개 전 최소 24시간 전에 공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향후 기술적 세부 사항을 포함한 사고 분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