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빅테크 첫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삼성·한화 등 8개 그룹 포함

  • 등록 2026.07.15 17:54:20
크게보기

금융그룹 자본적정성·내부통제·위험관리 의무 강화
신규 지정 집단은 6개월간 주요 감독 규정 적용 유예

 

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토스 등 8개 금융그룹을 지정했다. 특히 토스는 빅테크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그룹 차원의 건전성·위험관리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 요건을 충족한 8개 금융그룹을 2026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 대상은 자산 규모 순으로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토스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원회 인허가 또는 등록 회사를 1개 이상 보유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이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지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토스의 신규 편입이다. 토스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41조3000억원, 주력업종인 여수신업 자산 33조원, 비주력업종인 금융투자업 자산 7조2000억원으로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적용을 받게 됐다.

 

자산 규모는 삼성이 515조원으로 가장 컸으며 한화 167조9000억원, 미래에셋 155조9000억원, 교보 148조5000억원, 현대차 92조9000억원, DB 86조4000억원, 다우키움 78조4000억원, 토스 41조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그룹 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을 마련·운영해야 하며, 소유·지배구조와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등 주요 사항을 공시하고 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자본비율을 100% 이상 유지해야 하며, 감독당국은 매년 추가 위험평가를 실시한다. 위험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3년 주기로 정기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새롭게 지정되는 금융복합기업집단에는 지정일로부터 6개월간 자본적정성 평가와 내부통제·위험관리, 보고·공시 등 주요 규정 적용이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금융그룹의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되고, 빅테크 금융그룹에 대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와 감독도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